서로마 제국의 존폐 과정

395년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사망 후 동서로 양분된 로마 제국의 서방부를 서로마 제국이라 볼 수 있다. 제국이 두 개의 지배권으로 분열하였어도 로마 제국의 일체성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두 명의 황제가 나와 통일 못 한 채 분리되고 말았다.

서로마 제국

서로마 제국은 황제권이 약화된데다가 게르만인의 침입을 받았으므로, 여러 차례 혼라에 빠져 게르만 출신의 장군이 정치상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또한 반달족이 로마의 제왕권을 요구한 적도 있었다. 율리우스 네포스가 474년 서로마 황제로 선임되었으나, 게르만인의 용병 대장인 오레스테스에 의해 추방되고 , 오레스테스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황제로 앉혔다.

서로마 제국

그 때 게르만 용병의 대우 문제가 일어나 오레스테스가 그 요구를 거부하였기 때문에, 오도아케르가 나타나서 수병을 이용하여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폐위하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위의 사건이 발생한 476년을 흔히 서로마 제국의 멸명의 해라 하지만, 오도아케르가 동로마 황제로부터 파트리키우스의 칭호를 받았다는 사실과 정통 황제 네포스가 480년까지 존명했다는 사실 등으로 보아, 480년을 서로마 제국의 멸명의 해로 보는 학설도 있다.

서로마 제국

제국 일체화의 이념은 그 후도 존속되어, 유스티니아누스 제는 서방의 여러 게르만 왕국을 정복하기도 했으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며, 카알 대제의 의한 서로마 제국의 부흥도 전혀 성질이 다른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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