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냐크 문화

유럽의 후기 구석기 시대의 최초의 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오리냐크 문화라고 한다. 홍적세 최후의 대빙하 뷔롬기의 제1 소간빙기때부터 말기까지 계속되었다. 오리냐크 문화는 대체로 3기로 나뉘는데, 전기는 샤텔페론 문화라고도 하며, 멀리 아쉴 문화 시대에 서남 아시아에 일어나서 무스티에 문화기의 마지막 무렵에 서유럽에 전파되었다.

오리냐크_문화

그 대표 석기는 나이프의 칼날로서, 한쪽은 곧은 날이고 또 한쪽은 타열을 가한 칼 등이 되며 끝이 휘어 있다. 중기 오리냐크 문화는 골각기의 사용여하에 따라 전대와 구별된다. 바늘·송곳 등이 있고, 석기로는 코어, 스크레이퍼, 양인기 등이 있다.


이 기에는 벌써 동굴 회화나 부조조각이 나타난다. 후기에는 전기의 샤텔페론 문화 계통의 그라베트 문화가 나타난다. 한 쪽만 있는 칼날을 그 특색으로 하며, 더욱 가늘고 길고 날카롭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매머드나 들말, 들소를 집단적 방법으로 사냥하고 또 함정으로 잡기도 하였다.


오리냐크 문화를 살펴보면 동굴 회화를 남겼으며, 메머드의 상아를 재료로 한 여체의 족가도 있다. 장신구도 나타나며, 그리말디에서 발견된 조개 팔찌나 물고기 뼈나 조개 껍질로 만든 목걸이는 그 두드러진 것이다. 그리고 시체의 매장도 행해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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