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의 시초와 멸망

페루를 중심으로 한 안데스 산계의 고원 지대에 일어났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고대문명을 잉카문명이라 한다. 마야, 아즈텍 문명과 아울러 일컬어진다. 아시아 대륙의 신석기 시대의 농경 문화가 베링해협이나,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듯하다.

잉카문명

티아후아나코, 트루히요, 나스카의 세 지방을 중심으로 한 거석 문화 시대를 거쳐, 1400년경에는 북쪽은 에쿠아도르로부터 남쪽은 칠레에 이르는 대제국이 출현하였다. 잉카문명은 신의 화신이며 태양의 아들 잉카(국왕의 뜻) 밑에 오리엔트나 고대 아시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전제 정치가 시행되었다.

잉카문명

민족·국가적인 농업 공산제와 집단 노동제의 경제 조직이 보인다. 토지는 태양신의 것, 국왕의 것, 국민의 것으로 구분되었다. 고원 지대에 속하기 때문에 계단식 경작지가 많고, 운하 공사를 일으켜 아메리카 원산인 옥수수, 담배, 감자 등을 재배하였으며, 철기와 문자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청동기·금은기가 사용되었고, 퀴푸라고 하는 결승 기록이 알려져 있다.

잉카문명

잉카문명은 수레의 사용을 몰랐으며, 인력에 의한 신전·궁전·운하 등의 대토목 공사가 성행하였다. 수도는 쿠스코(페루)였으며, 1531년부터 2년간에 걸쳐 프란시스코 피사로 등 에스파니아인의 정복으로 왕국은 멸망하고 그 사회 제도도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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