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간섭의 의미

청·일 전쟁 후에 맺어진 시모노세키 조약에 관하여 러시아, 프랑스, 독일 3국이 일본에 가한 간섭을 삼국간섭이라 한다. 청·일 전쟁(1894~1895)에서 승리한 일본은 시모노세키 조약에 의해 청국으로부터 타이완·평후 섬 및 랴오뚱 반도를 얻었다.


만주로의 진출을 기도하고 있던 러시아는 이에 위협을 느껴 독일 및 프랑스의 지지를 얻어, 일본의 랴오뚱 반도 영유는 청에게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조선의 독립을 유명무실화하는 등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힌다 하여, 일본에게 랴오뚱 반도를 청국에 환부할 것을 권고하였다.

일본은 삼국간섭에 굴복하여 랴오뚱 반도를 청국에 반환하였다. 삼국간섭의 보상으로 러시아는 청국에 여러가지 요구를 강요하여 1896년에 만주로 뻗는 철도 부설권을, 1898년 3월에는 뤼순·따렌의 조차권을 획득하였다.


독일은 1897년 11월 쟈오조우 만을 조차하였고, 프랑스도 1898년 러시아의 도움을 얻어 광조우 만을 조차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삼국간섭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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