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친스크 조약의 설립 배경

시베리아의 네르친스크에서 청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조약을 네르친스크 조약이라 한다.  17세기 중엽 러시아는 헤이룽 강 지방에까지 진출하고, 네르친스크, 알바진 등지에 성을 구축하였다.


당시 청은 입관 초기로, 국내 정비에 틈이 없어 러시아 세력의 진출을 견제하지 못하였다. 한편 러시아는 청과의 통상을 목적으로 수차 베이징에 사절을 보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청은 1681년 삼번의 난이 진압되자,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하였고 1685년에는 헤이룽 강 북안의 알바진 성을 함락시켰다.


이에 일단 네르친스크로 철퇴한 러시아는 다시 알바진 성으로 진출하였고, 청이 다시 공격을 하던 중 휴전이 성립되었다. 그 결과 청의 전권 쒀 어투와 러시아 전권 골로빈 사이에 조약이 조인되었는데, 이것이 네르친스크 조약이다.

그 내용은 헤이룽 강의 의지류, 곧 고르비차 강과 외싱안링을 양국간의 국경으로 정하고 알바진 성은 파괴할 것, 그리고 월경자의 인도와 처벌, 양국 민간인 사이의 교역의 자유 등을 규정하였다. 이 결과 청은 종래까지는 그들의 세력이 미치지 못했던 헤이룽 강 북안까지도 19세기 중엽까지 확보하게 되었고, 러시아는 베이징 무역을 지속하게 되었다.


네르친스크 조약은 청이 유럽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것이며, 또한 대등한 것이기도 하였다. 이 조약을 체결할 때, 페레이라, 제르비용 등의 제주이트 교단 선교사들이 청국측의 통역으로 활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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